화재로 건물교회가 불타버렸습니다.

방음시설이 전혀안되는 식당에서 주일낮예배를 드렸습니다.

조카 지호를 돌보느라 뒷마당에 나왔습니다.

마당엔

아이들이 놀고있고

개가 거드름 피우며 뒹굴고

푸른 하늘이 빛나고

눈이시릴정도로 파란바다

그리고 바다의 경계선을 정하는 수평선....

바람은 시원하고

식당안의 찬양소리는 창문을넘어 뒷마당을 가득 채우자

전 손을들고 자연을 만드신 하나님과 대면하며

최고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또....생각해봅니다.

비오면,운동장에서 비옷입고 예배드리면 어떨까?

주일낮예배때 전교인이 바다를 보며 하나님을 찬양 하는건 어떨까?

교회가 불타 저 또한 맘이 좋지 않지만

부산에서 3시간에 걸려 석병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싶은 나의감동과 정성은 막을수없습니다.

부산에도 훌륭한교회들도 많습니다.

저희집에서 차로10분거리에 부산에서 제일큰 수영로교회가있는데,목사님과,세계최고의 강사들의 설교를 들을수있는 정말대단한 교회입니다.

가끔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는데, 대단하고,훌륭합니다.

하지만,

나에게 감동을주는 교회는 석병교회이고  이훈목사님이시고, 장로님 권사님,모든성도님입니다.

산과바다밖에 없는 작은마을에 석병교회는 기적의교회입니다.

나의아이들 역시 유학을가든 어디를가든 평생 석병교회와 여러분과 함께하는 아이로 키울겁니다.